매일신문

주말 TV극장-토요일(4일)

연쇄 방화·살인사건 쫓는 형사

⊙ 15분 (KBS2 밤 11시10분) 존 허츠펠드 감독, 로버트 드 니로·에드워드 번즈 주연(2001년작)

미국 사회를 위협하는 미디어의 폭력성을 냉소적으로 그린 스릴러 액션 영화. 범죄자들이 직접 촬영한 범죄 현장이 TV로 방송되자 시청자들은 그 잔인한 화면에 호기심을 보인다. 영화는 냉랭해진 미디어 중심의 사회를 풍자한다.

에밀과 올렉은 출옥하자마자 공범이었던 동료로부터 분담금을 찾기 위해 유럽에서 미국으로 온다.

에밀은 돈이 없다는 동료 부부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다. 영화감독이 꿈인 올렉은 훔친 캠코더로 이것을 촬영한다. 미국 TV의 '리얼리티 쇼'를 본 두 사람은 방송사에 테이프를 팔아 넘기기로 한다.

계속되는 연쇄방화사건과 살인사건을 공조수사하기 위해 베테랑 형사 에디와 방화 수사관 조디는 한 조가 된다. 에밀과 올렉은 다음 범죄와 촬영의 목표로 자신들의 수사를 맡은 에디 형사를 지목한다. ★★★☆( 만점 ★5개 ☆ ★의 1/2 평점 매일신문 김중기 영화전문기자)

문명 사라진 미래 악마출현

⊙ 베오울프 (MBC 밤 11시35분) 그레이엄 베이크 감독, 크리스토퍼 램버트·로나 미트라·올리버 코튼 주연(1999년작)

8세기 앵글로색슨족의 서사시를 바탕으로 기록된 영웅담을 기초로 만든 공포영화. 영화는 괴물과 마녀, 갑옷을 입은 전사들이 등장하고 칼, 도끼 등을 개조한 무기와 스피커, 성의 기묘한 디자인과 테크노 음악 등으로 시대성을 교란하며 중세와 문명이 사라진 미래를 표현한다.

문명이 사라진 미래, 어느 변방의 한 성에는 밤마다 이상한 괴물이 나타나 사람들을 죽인다. 성밖으로 도망치는 사람들은 악마가 씌었다는 명목 하에 병사들에게 죽임을 당했기 때문에 성안의 사람들은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인간과 악마 사이에서 태어난 베오울프는 자신이 악마가 되지 않기 위해 악마들과 싸운다. 그는 성주의 딸인 카이라와 힘을 합쳐 괴물 그렌델을 죽이는 데 성공하지만 이들의 안도도 잠시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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