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경기침체를 반영하듯 올해 대구·경북 지역 법원 경매 물건수가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동산 경매전문 리빙정보(주) 자료에 따르면 올 8월까지 대구지원 경매 물건수는 3만3천7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2천282건에 비해 1만1천495건이 늘어 51%의 증가율을 보였다.
물건별로 보면 서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다세대'연립주택은 올 8월까지 총 3천349건으로 작년 1천525건에 비해 1천824건이 늘어 전년도 대비 119%가 증가했다.
또 상가는 1천939건으로 지난해 456건에 비해 무려 3배나 늘었다. 특히 상가의 경우 임대인이 파산해 상가가 경매에 넘어가게 되면, 임차인은 보증금을 돌려받기 힘들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
한편 아파트 담보대출 기한 만료가 다가오면서 경매에 넘어간 아파트는 올 8월까지 8천6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801건에 비해 4천848건이 늘어 전년도 대비 127%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공장은 968건으로 전년도보다 37%의 증가율을 보였다.
낙찰가율은 아파트의 경우 올해 평균 낙찰가율이 79.2%로 지난해 87.2%에 비해 8% 감소했고, 공장은 올해 56.6%로 지난해 61.2%에 비해 4.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빙정보(주) 하갑용 대표이사는 "장기 불황으로 경매 물건이 지난해 에 비해 크게 늘었다"면서 "그만큼 경매시장에 나온 물건도 다양해져 선택에 폭이 넓어진 만큼 조건이 좋은 물건을 골라 경매를 노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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