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이혼녀 전 남편 복수과정 코믹 터치

KBS 2TV가 '풀하우스'의 후속작으로 수목드라마 '두 번째 프러포즈'를 8일부터 내보낸다.

(밤 9시 50분)

'두 번째 프러포즈'는 브라운관을 장악해오던 10, 20대 위주의 감각적 소재에서 탈피해 30대 주부의 이혼과 재기를 소재로 삼은 생활드라마. 남편에게 버림받은 뒤 사회적으로 성공한 이혼녀가 전 남편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다.

현실감 있는 이야기를 통해 신데렐라 스토리에 지친 30, 40대 시청자를 사로잡겠다는 의도. 특히 이혼이라는 인생의 굴곡점을 이 사회 주류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와 홀로서기에 나서는 30, 40대 이혼 남녀의 내면을 코믹하면서도 심도 있게 그릴 예정이다.

평범한 가정의 소심한 아줌마 장미영(오연수)은 소꿉친구(김영호)와 결혼한 전업 주부다.

배추 한 단이 500원이라는 특가 세일 소식에 100m 달리기하듯 달려가고 '집값 떨어진다.

'라는 말에 이웃집 남자의 투신 자살도 앞장서 막는다.

그러나 장미영은 평생의 사랑을 만났다는 남편의 요구로 이혼하게 되고, 친구(신윤정)가 소개한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해 위자료마저 모두 날린다.

장미영은 거듭하는 불운과 우여곡절 끝에 유명 아줌마 모델이자 식품회사 CEO로 성장한다.

극 초반에는 억척 아줌마의 코믹한 일상이, 중반 이후에는 성공기가 펼쳐진다.

지난해 MBC 드라마 '눈사람' 이후 1년 6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오연수가 주인공 미영 역을 맡았다.

남편 민석 역은 김영호가 연기한다.

민석의 애인 연정 역에는 허영란이, 미영을 사모하는 변호사 경수 역은 모델 출신 탤런트 오지호가 각각 출연한다.

지난해 MBC 미니시리즈 '앞집 여자'로 돌풍을 일으킨 박은령 작가가 KBS를 통해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20부작 예정. 장성현기자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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