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경기의 호황에 힘입어 수요가 폭증하면서 철강업계가 조강생산량 늘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생산설비 보완과 기술향상 등을 통해 올해 조강생산량을 지난해보다 80만t 늘어난 2천970만t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생산설비 보완과 정비, 보수 기간 단축, 조업기술 향상 등 생산성 향상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지난해 1월부터 가동을 중단했던 광양제철소내 미니밀(Mini-Mill)설비 중 전기로 2호기를 다음 달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전기로 2호기가 추가 가동되면 올해 열연강판 생산량은 16만∼17만t 늘어나며 내년부터는 연간 90만t의 열연강판이 추가 공급된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후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에 후판 공급을 늘리기 위해 압연라인 증강과 노후설비 교체를 통해 현재 330만t의 후판재 생산능력을 2008년까지 380만t으로 늘리기로 했다.
동국제강도 포항제강소 형강제강공장의 설비합리화 등을 통해 지난 2001년 114만t에서 2002년 125만t, 2003년 129만t 등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는 135만t을 목표로 잡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를 위해 전기로의 조강 생산시간을 단축,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자동 전극접속기 등 생산보조 설비를 도입, 생산성을 높였다.
INI스틸은 포항과 인천공장의 올 상반기 조강생산량이 371만3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8천t이 증가했고 올해도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철강업계의 조강생산량 확대 노력은 철강경기 호황에 따라 열연강판을 비롯한 철강제품의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가격도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등 세계 철강경기의 호황이 계속됨에 따라 부족한 공급분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업체마다 생산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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