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과일값 초강세...추석장 못볼판

추석을 앞두고 사과, 배, 포도 등 과일값이 연일 치솟고 있다.

또 수산물값도 지난해보다 20%이상 상승했다. 수협바다마트 희망로점에 따르면 최근 조기 20kg들이 한상자당 도매가는 40만원선이며 제수용 조기는 마리당 1만2천원~1만4천원을 줘야 구입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제수용 조기가 마리당 1만~1만2천원선이던 것에 비해 20%가량 상승했으며 이런 오름세는 추석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한 주동안 산지 과일위판가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 올랐고, 대도시 할인점 등지에서도 사과, 배는 개당 3천~4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과일 주산지인 영천시 농산물도매시장의 경우 사과 부사 15㎏들이 한 상자당 위판가는 지난달 3만4천원에서 1일 4만1천원, 3일 4만5천원, 5일 4만6천원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같은 기간 5㎏들이 포도 한 상자당 위판가는 1만1천원, 1만3천원, 1만6천원, 1만9천원 등으로 매일 3천원 가량 올랐다. 이 밖에 배, 자두 등도 15㎏ 들이 상자당 위판가가 3만5천원선에서 매일 1천~2천원씩 오르고 있다.

산지위판 과일값이 이처럼 초강세를 보이자 소비자 값도 덩달아 치솟아 포도 5㎏들이 한 상자의 위판가가 1만3천원이었던 지난 2일 포항지역 모 할인점은 3㎏들이로 소포장한 중품 포도 한 상자를 1만3천500원에 판매했다. 산지에서 낱개에 1천200~2천500원 가량인 배도 도시 할인점 등지에선 3천~5천원에 거래됐다.

영천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포도와 복숭아는 출하 막바지여서 앞으로도 값이 내릴 가능성은 거의 없고 사과와 배는 추석 때까지 수요 폭증에 따른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추석 제수용 과일 비용이 작년보다 최소 40%는 더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인들도 "산지 농민들이 제18호 태풍 '송다'의 피해를 우려해 일시적으로 과일 출하량을 늘려 이번 주 중반 일시적으로 과일값이 약보합세를 보이겠지만 앞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천.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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