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서 7일간 실업팀 핸드볼 잔치

올림픽 열기 다시 느낀다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한껏 올라간 핸드볼의 열기를 대구에서 느껴보자."

국내 실업핸드볼의 정상을 가리는 2004코리안리그 전국실업핸드볼대회가 9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대구시청과 효명건설의 여자부 경기를 시작으로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는 아테네올림픽에서 감동의 명승부를 펼친 여자 핸드볼 은메달의 주역과 남자 핸드볼 8강 멤버들이 대거 참가한다.

남자부는 더블리그, 여자부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진행돼 토너먼트 없이 승점(승리 2점, 무승부 1점)을 따져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 여자부에서는 아테네올림픽 대표 5명이 포함된 '호화군단' 대구시청과 아테네올림픽 핵심 멤버를 끌어모은 신생팀 효명건설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대구시청은 허순영, 최임정, 장소희, 김차연, 김현옥 등 현 국가대표에다 차세대 스타로 손꼽히는 송해림까지 버티고 있고 효명건설도 국가대표팀 사령탑 임영철 감독과 주포 이상은, 주전 골키퍼 오영란 등 알짜배기를 영입해 만만찮은 전력을 갖췄다.

그러나 이들 두 팀은 올림픽 멤버들이 귀국 이후에도 방송 출연과 각종 행사 참여로 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기는커녕 휴식조차 제대로 취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반면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연거푸 베스트7에 선정된 최고의 라이트윙 우선희와 전 국가대표 김향기가 이끄는 삼척시청,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팀인 부산시체육회(전 제일화재)가 오히려 한 수 위라는 평가도 있다.

디펜딩챔피언 창원경륜공단도 멤버 구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지만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가 골키퍼 문경하밖에 없어 조직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3팀이 참가하는 남자부에서는 전통의 라이벌 두산주류와 충청하나은행, 지난해 우승팀 코로사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전국실업핸드볼대회 일정

△9일=대구시청-효명건설(오후 1시), 부산시체육회-삼척시청(오후 3시)

△10일=부산시체육회-창원경륜공단(오후 1시30분), 하나은행-두산주류(오후 3시)

△11일=효명건설-삼척시청(오후 1시), 하나은행-코로사(오후 2시30분), 대구시청-창원경륜공단(오후 4시)

△12일=대구시청-삼척시청(오후 1시), 코로사-두산두류(오후 3시)

△13일=부산시체육회-효명건설(오후 1시), 하나은행-두산주류(오후 3시)

△14일=효명건설-창원경륜공단(오후 1시), 하나은행-코로사(오후3시)

△15일=삼척시청-창원경륜공단(오후 1시), 두산주류-코로사(오후 2시30분), 대구시청-부산시체육회(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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