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승엽 조기복귀설 사실 무근

국내 한 스포츠신문이 8일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의 국내 조기복귀 및 삼성복귀설을 보도한데 대해 삼성라이온즈측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삼성 관계자는 "구단이 이승엽과 접촉한 사실도 없고, 시즌 중이기 때문에 접촉할 수 도 없다"며 "현실성이 전혀 없는 얘기"라며 일축했다.

삼성 김재하 단장은 "해당 기자와 대화 중 시즌이 끝나고 일본 롯데와의 계약이 정리된 뒤 이승엽이 원하면 삼성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말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승엽의 아버지 이춘광씨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3박4일로 딸, 사위와 함께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씨는 "승엽이가 어렵지만 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또 "해당 스포츠신문 기자와 전화 통화한 적도 없다"며 "7일 해당 신문 일본 특파원에게 확인 전화를 했지만 그도 모르는 사실이라는 답변을 들었고 승엽이는 원정 경기에 나선 상태라 통화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승엽이가 일본에서 제대로 활약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모양"이라며 씁쓸해했다.

한편 이 신문은 8일 "이승엽이 최근 측근들을 통해 올 시즌을 끝마치는 대로 국내에 돌아오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며 "이미 대리인을 통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구체적인 국내 복귀 절차와 신분에 대해 문의를 마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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