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경찰서는 다방 종업원으로 일할 것처럼 속인 뒤 선불금을 받아챙겨 잠적하는 수법으로 4천여만원을 가로챈 속칭 '다방 탕치기범' 박모(36), 김모(23)씨 등 여성 3명에 대해 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은 작년 9월부터 영덕, 경주, 울진, 구미 등 경북지역 다방 10여곳을 돌며 다방 업주들로부터 선불금 160만~950만원을 받은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3명이 영덕읍에 모 다방 간판을 내걸고 서로 채무관계가 있는 다방 업주와 종업원 취업책인 것처럼 '역할 분담'을 하는 등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범행을 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다방 업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소지품이 담긴 '탕치기용 가방'을 피해자들에게 미리 택배로 보내 취업 의사를 전달하고, 온라인으로 선불금을 받아내 가로챘다는 것.
경찰은 지난 3일 이들이 성주 모다방을 상대로 이 같은 수법으로 탕치기를 하려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영덕에서 잠복한 끝에 이들을 검거했으며, 현재 달아난 한 명을 쫓고 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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