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9월 9일 오후 3시부터 조선총독부 제1회의실에서 연합군과 일본 사이에 항복문서 조인식이 열렸다.
일제가 무조건 항복을 선언한 뒤 하지 중장을 사령관으로 하는 미 제 24군단이 인천을 통해 서울로 진주한 지 하루 만의 일이었다.
이날 조인식에는 주한미군사령관인 하지 중장과 미 해군대표 제7함대사령관 킨케이트 대장이 연합군 대표로 나왔고, 조선군사령관 가미스키, 진해만경비사령관 야마구치, 조선총독 아베 대장이 일본 측 대표로 참가하였다.
25분간의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된 항복문서 조인 결과 '한국의 북위 38도선 이남 지역 및 그 지역 내의 도서에 있어서 일본군이 보유하고 있던 모든 군사시설·병기·선박·항공기, 기타 군기재 및 군소유물은 정식으로 주한 미 육군사령관에게 무조건 양도하게' 되었다.
하지 중장은 조인식이 끝난 후 성명을 발표하고 "본인은 여기에 법률과 질서의 유지는 물론 여러분들의 경제적 향상과 생명 그리고 재산의 보호를 위해 국제법에 의한 점령군의 의무를 수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미군 관계자들의 명령에 절대 복종할 것을 주문했다.
오후 4시45분부터는 구 총독부 앞뜰에서 일장기 강하와 함께 미 성조기 게양식이 열렸다.
35년간의 일제 지배가 공식적으로 끝나는 순간이었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1828년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 출생 ▲1948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 ▲1956년 엘비스 프레슬리 TV 데뷔 ▲1976년 마오쩌둥 사망 ▲1987년 강수연 '씨받이'로 제 44회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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