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벽두를 장식한 것은 다름 아닌 '테러'였다.
2001년 벌어진 '9·11 테러'는 우리 시대가 전지구적인 테러로 얼룩지는 시발점이 됐다.
이후 테러는 급격히 증가해 무려 2천900여건의 테러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테러 시대의 철학'은 세계적인 지성 하버마스와 데리다가 '테러 시대'를 주제로 나눈 대화를 담은 책이다.
9·11 테러 직후 미국의 지오반나 보라도리 교수가 두 사람을 각각 인터뷰하고 해제를 달았다.
전혀 다른 사상을 지닌 두 철학자 사이에는 명백한 일치점이 나타난다.
두 철학자는 '테러'라는 개념의 정체성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이제 대륙적 차원의 동맹에 기반을 둔 새로운 세계시민주의적 질서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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