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가 개학한 이후 유행성 눈병, 식중독, 바이러스성 장염 등 각종 '감염성 질환'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10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포항, 구미, 영주, 영천, 울진 등지의 12개 초.중.고교에서 270여명의 학생이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아폴로눈병)에 감염돼 치료 받고 있다.
또 영천의 한 초교에서는 교사와 학생 90여명이 지난 4일부터 설사와 복통 등의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환자들의 가검물과 식수 등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박종옥 경북도교육청 보건담당 사무관은 "눈병에 걸린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책.걸상 등을 소독하는 등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구에서는 학교 단위의 집단 감염 사태가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지만 안과, 소아과 등에는 눈병과 바이러스성 장염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북구 산격동 ㅇ안과 관계자는 "충혈, 통증, 이물감 등의 증상이 있는 눈병 환자가 방학때보다 2배 정도 늘어 하루 15~20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했고, 서구 비산동 ㅂ안과 배상환 원장도 "유행성 눈병 환자가 지난 8월말부터 증가, 요즘은 전체 환자의 20%에 이른다"고 말했다.
달서구 이곡동 ㅅ소아과에는 로타바이러스 등이 원인이 되는 바리어스성 장염 환자가 전체 환자의 30~40%에 이르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 환자는 병원 1곳당 28.1명으로 지난 7월초 14.5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연휴는 짧고 실망은 길다…5월 2일 임시공휴일 제외 결정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