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부영(李富榮) 의장은 10일 광주 센츄럴관광호텔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열린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무작정 국민의 안보 불안감을 선동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이 의장은 이날 "박 대표는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보안법을 폐기하고 대체 입법이나 형법 보완으로 신데탕트 시대에 대응하려는 우리당의 당론을 '안보의 무장해제'라고 왜곡했다"며 "야당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도가 지나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또 "우리당은 국보법 폐지 당론을 고수하되 9월말까지 국민대토론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형법을 강화 할 것인지 특별법을 제정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보법 대신에 시대 상황에 맞는 새로운 법을 선물해 안보 수준을 한 차원 격상 시키겠다"며 국보법 폐지 후 대안 마련에 대한 작업도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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