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길을 잃었던 어린 아이가 10시간만에 가정의 품으로 돌아갔다.
8일 오전8시30분쯤 달서경찰서 본리지구대에는 달서구 용산동에 사는 고종사촌 사이의 구모(4)·조모(4)양이 없어졌다며 찾아달라는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경찰은 신고를 받자마자 죽전치안센터에 미아찾기본부를 설치하고 주변 일대를 12구역으로 나눠 지구대 및 경찰서 직원 60여명과 순찰차, 오토바이를 동원해 수색에 나서는 한편 주민 탐문을 위한 전단지를 제작했다.
하지만 아이들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동네 놀이터와 슈퍼, 오락실 등을 샅샅이 훑었지만 아이들의 행방은 묘연했다.
수색이 시작된 지 9시간 뒤 반가운 무전이 날아들었다.
구양과 조양의 집에서 500m쯤 떨어진 아파트놀이터에서 아이들을 찾았다는 연락이었다.
본리지구대 이성민 경장은 "이날 오전부터 3번이나 놀이터를 확인했지만 찾을 수 없었는데 네번째 들러 과자를 나눠주며 한 명 한 명 전단지와 대조한 끝에 우는 아이들이 있어 찾게 됐다"며 "아이들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게 돼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본리지구대 김수철 대장은 "미아는 발생후 24시간 지나면 찾기가 어려운 만큼 직원들에게 책임구역을 맡겨 총력수색에 나섰다"며 "다리는 아팠지만 보람있는 하루였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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