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대경과기연)의 설립 및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지역사회의 여론을 수렴할 자문단이 대학교수 및 과학자를 비롯한 지역 전문가들과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내달 중으로 예정됐던 대경과기연의 입지와 연구분야 등 기본계획에 관한 전문기관 용역 발주는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고, 용역기간도 당초 3개월에서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정규석(丁奎錫) 대경과기원 초대원장은 9일 대구를 방문, "대구와 경북이 힘을 합쳐 지역산업과 경제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과학기술연구원을 설립하자는 것이 대경과기연의 취지인 만큼, 지역사회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또 "성공적인 연구원 설립과 운영을 위해서는 정치적인 논의 보다, 지역 실정과 과학기술의 세계적 흐름에 밝은 이공계 대학교수와 과학자, 기업에서 활동하는 과학자 및 전문경영인 등의 견해가 중요하다"면서 "지역대학뿐만 아니라 삼성, LG 등 대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경과기연 자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역 전문가들은 "그동안 과기부 등이 제시한 스케줄은 기본계획 용역 기간이 3개월에 불과한 것을 비롯해 지나치게 졸속적으로 대경과기연 설립을 추진한다는 느낌을 주었다"면서 "기업 전문가들과 지역의 과학기술자들이 途?대경과기연 성공을 위해 뜻과 지혜를 모으는 시간과 자리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규석 대경과기연 초대원장은 오는 13일부터 대구시 중구 포정동 대구은행 중앙로지점 3층에 마련된 대경과기연 사무국에서 대구시 및 경북도 파견 공무원들과 함께 업무를 시작한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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