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건설, 유통 등 대구 전통 산업은 이제 한계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내륙도시 대구는 더 늦기 전에 전통 제조업에서 벗어나 문화산업에서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9일 경북대 특강차 대구를 방문한 김영훈(전경련 문화특별위원회 위원장) 대성그룹 회장은 문화산업은 대구가 놓쳐서는 안 될 미래 유망 산업이라며 대구에서 자란 대성그룹이 대구시와 관련 중소기업들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문화산업도시로서의 대구 입지 조건은 그 어떤 지역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교육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교육 인프라가 풍부한데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게임 산업이 발달해 있고 가까운 구미에 정보통신 단지가 밀집해 문화산업과의 동반 발전이 가능합니다".
문화산업도시를 향한 대구의 '가능성'을 발견한 김 회장은 이미 대구 문화산업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단 2015년까지 10년간 1조5천억원의 투자를 결정한 대구시 계획에 따라 문화산업단지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테마파크 조성을 담당할 예정. 미국 유니버셜스튜디오, 도쿄 디즈니랜드 등 관련 임원들의 출장과 현장 답사를 통해 선진국 테마파크 분석에 돌입한 대성그룹은 교육과 오락 기능을 접목한 한국형 복합단지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또 계명대 디지털산업진흥원의 유망 게임 업체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등 게임 제작에서 유통까지 전방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대구가 보유한 문화자원을 문화 콘텐츠 산업으로 전환시키고 경북대를 비롯한 관련 대학 및 연구소와 연계해 우수인력 양성 등 게임산업 기초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영훈 회장은 "대구시가 문화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함께 구체적 세부 전략까지 제시하는 등 주변 여건 또한 고무적"이라며 "게임, 영화 등을 연계한 대구 문화산업 클러스트 조성에 대성그룹의 경험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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