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영화

11일 토 영화 뉴욕 전체 비상 계엄 돌입

○...비상계엄 (MBC 밤 11시30분) 에드워드 즈윅 감독, 덴젤 워싱턴·아네트 베닝·브루스 윌리스 주연(1998년작)

테러리즘에 대한 정부의 군사적 대응을 주제로 한 액션 스릴러 영화. 아랍계 테러조직의 폭탄 테러가 극에 달해 FBI도 속수무책이 되자, 뉴욕 전체가 비상 계엄에 돌입한다.

덴젤 워싱턴, 아네트 베닝, 브루스 윌리스 등 믿음직한 배우들이 총 출동하여 전형적인 미국식 액션을 선보인다.

뉴욕 시내 한가운데서 아랍 테러리스트에 의해 버스가 폭발하자 FBI 흑인 반장 안소니 허브 허바드는 범인을 잡기 위해 의문의 CIA 요원 엘리스 크래프와 힘을 합친다.

공연 중인 극장이 폭발하는 사고가 나자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다.

윌리엄 데버러 장군은 군대를 이끌고 각 집을 돌며 젊은 아랍계 남성들을 모두 체포한다.

★★☆( 만점 ★5개 ☆ ★의 1/2 평점 매일신문 김중기 영화전문기자)

젊은 남녀의 동거 문화

○...동거남녀 (KBS2 밤 11시10분) 마위호 감독, 양조위·정수문 주연(2001년작)

홍콩 개봉시 제목은 '동거밀우'였으나 우리나라에 수입되며 '동거남녀'로 소개된 로맨틱 코미디영화. 젊은 남녀의 동거 문화와 삼각관계 등의 소재를 코믹하게 그린다.

30년 전통의 우육탕 전문 식당의 경영자 장통채는 부유하고 성격도 좋을 뿐 아니라 연예인인 미모의 여자친구까지 있어 남부러울 것이 없다.

장난감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데보라는 신경질적인 노처녀로, 아직도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장통채와 데보라는 자동차를 몰고 가다 접촉사고를 내고, 심하게 말다툼을 벌인 뒤 경찰이 나타나자 연락처를 교환하고 헤어진다.

★★

도박에 빠진 교수

○...갬블러 (EBS 12일 0시) 카렐 라이츠 감독, 제임스 칸·폴 소르비노·로렌 허튼 주연(1974년작)

한 남자가 도박으로 인해 사회 속에서 고갈되고 황폐해져 가는 모습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카렐 라이츠 감독은 다큐멘터리적인 문제의식과 극 영화적인 재미를 결합하여 자유로운 형식의 영화를 만들어 낸다.

뉴욕대 문학과 교수인 알렉스 프리드는 매우 지적이고 도덕적이며 학생들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다.

그러나 알렉스는 도박에 빠져 교수 월급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빚더미에 앉게 된다.

도박으로 모든 돈을 잃자 알렉스는 여자친구 빌리, 어머니 나오미, 할아버지 로렌탈에게 손을 내밀고 급기야 불량스러운 사람들에게까지 돈을 빌리는데…. ★★★

12일 일 영화

가족사랑 몸으로 실천

○...봉주르 무슈 슐로미 (KBS1 밤 11시35분) 쉐미 자린 감독, 오시리 코헨·쉐미 자르힌 주연(2003년작)

쉐미 자린 감독은 이 영화를 닷새 만에 완성된 각본에 일주일 만에 제작이 결정돼 만들어진 마술 같은 영화라고 말한다.

이스라엘 아카데미 13개 부문 중 12개 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으로 인위적인 느낌이 없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움이 있는 따뜻한 영화다.

약간은 모자란 듯한 표정을 하고 있는 슐로미는 바르다얀 가족에겐 없어서는 안될 인물이다.

슐로미는 엄마의 친구와 바람을 피웠다가 쫓겨난 아버지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배신감에 세상을 등진 채 모든 사람을 적대시하는 엄마를 달래준다.

또한 신장 수술을 받은 형의 약을 챙겨주고, 늙은 할아버지를 정성껏 보살펴준다.

슐로미는 요리와 설거지까지 모든 것을 담당하지만 가족 누구도 슐로미가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주윤발 의 쌍권총 액션

○...커럽터 (TBC 밤 11시45분) 제임스 폴리 감독, 주윤발·마크 월버그 주연(1999년작)

주윤발의 할리우드 진출 두 번째 작품으로 주윤발 특유의 쌍권총 다루기와 액션을 보여준다.

상대역에 '뉴키즈 온 더 블록' 멤버출신의 마크 월버그가 출연한다.

바비 부가 이끄는 뉴욕 차이나타운 신흥 범죄세력 복건파가 조직 세계를 장악하고, 각종 테러를 자행하자 뉴욕 경찰청엔 비상이 걸린다.

경찰청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단속반장 첸의 파트너로 젊고 혈기왕성한 백인 경찰 월러스를 투입한다.

하지만 조직과 결탁한 부패경찰 첸에게 월러스는 귀찮은 존재일 뿐이다.

첸은 지역의 특수성을 핑계삼아 그에게 이곳을 떠날 것을 권유한다.

★★

찰리 채플린의 유람선

○...하루의 행락 (EBS 오후 1시50분) 찰리 채플린 감독, 찰리 채플린·에드나 퍼비안스·밥 켈리 주연(1919년작)

9월의 '일요시네마'에서 '하루의 행락', '서커스', '파리의 여인', '개의 삶', '키드' 등 5편의 찰리 채플린 단편영화들을 소개한다.

우스꽝스러움 속에서 삶의 비애를 전달하는 채플린의 스타일은 여전하다.

찰리는 폐차 직전의 자동차에 가족들을 태우고 유람선 여행을 하기 위해 선착장으로 향한다.

천신만고 끝에 선착장에 도착한 찰리는 담뱃불을 끄기 위해 재떨이를 찾아 잽싸게 뛰어갔다 오지만 이미 배는 선착장에서 떠나기 시작한다.

뚱뚱한 부인이 쓰러져 걸려 다리가 되어 찰리는 그 부인의 등을 밟고 마침내 배에 오르는 데 성공한다.

★★★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