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라마와 그의 30년 지기인 물리학자 빅터 챈이 세계 전역을 여행하면서 나눈 대화를 담은 '용서'(원제 The wisdom of forgiveness. 오래된미래 펴냄)가 최근 나왔다.
달라이라마는 이 책에서 '용서의 철학'을 통해 티베트인들이 어떻게 과거의 아픔을 잊고, 웃음을 찾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용서는 달라이라마가 40년 넘게 벌이고 있는 비폭력 평화 운동의 중심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달라이라마는 무엇보다 용서해야만 행복해진다고 설파한다.
"붓다와 보살들, 진정으로 지혜롭고 자비로운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의 목표에 전적으로 집중합니다.
그 목표란 궁극적인 행복을 얻는 일, 깨달음을 성취하는 일입니다.
그들은 그것을 자비심을 키우고 이타적인 마음을 가짐으로써 이뤄냅니다.
그 과정에서 그들 자신이 큰 이익을 얻는 것이지요. 최대의 행복이라는 이익을…"
달라이라마는 "아주 가끔이라도 증오심을 느껴 본 적이 없습니까"란 챈의 물음에 "그런 적은 거의 없습니다.
만일 나를 고통스럽게 만든 사람에게 나쁜 감정을 키워나간다면, 단지 나 자신의 마음의 평화만 깨질 뿐입니다.
하지만 만일 내가 그를 용서한다면, 내 마음은 평온을 되찾을 것입니다"라고 답한다.
'용서'는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등 베스트셀러를 펴낸 류시화 시인이 번역· 출간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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