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궁지에 몰렸다.
2004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전기에서 10위, 컵대회에서 9위를 차지한 대구FC는 K리그 후기에서 중위권에 진입하겠다는 각오를 보였으나 1무1패로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대구FC는 지난 7월 28일 컵대회 포항전(2대1 승) 이후 8경기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7무1패를 기록, '무승부의 팀'이란 좋지 않은 이미지만 남겼다.
승점 1점으로 10위를 마크하고 있는 대구FC로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게 됐다.
위기에 빠진 대구FC는 11일 오후 3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의 후기리그 3차전에서 돌파구를 찾을 태세다.
하지만 울산은 대구FC가 6차례 대결에서 아직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상대다.
지난해 창단 후 4차례 격돌에서 3무1패, 올 시즌에는 2무를 기록하고 있다.
대구FC는 객관적인 전력이 열세인데다 스트라이커 훼이종과 왼쪽 윙 이상일이 부상으로 결장, 힘든 경기를 펼쳐야 할 전망이다.
대구FC 박종환 감독은 울산이 공격 축구를 하는 점을 감안, 노나또를 원톱으로 두고 미드필드진을 두텁게 하는 3-6-1 포메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이상일 자리에는 새내기 김완수가, 왼쪽 윙에는 윤주일이 변함없이 자리잡는다.
스리백에는 민영기(박경환)-산티아고-황선필이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후기 통합우승을 노리는 포항 스틸러스는 11일 오후7시 FC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3차전을 갖는다.
전기리그 우승컵을 차지한 포항은 후기리그에서도 1승1무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따바레즈, 김기동, 카를로스 등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포항은 그러나 FC 서울과의 시즌 전적에서 1승1무(6득2실)로 앞서고 있는데다 최근 홈경기에서 4경기 연속무패(3승1무)를 달리고 있어 쉽게 홈그라운드를 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 데뷔 12년째를 맞는 '그라운드의 여우' 신태용(성남)은 11일 부산 아이콘스를 상대로 프로통산 4번째 100호골 도전에 나선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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