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국가보안법 폐지 저지를 위해 총력을 모으고 있다.
10일 의원총회를 열어 반국가단체 조항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보법 개정안'을 확정한 데 이어 내주초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 국보법 문제가 매듭될 때까지 매주 마다 '자유 민주주의 수호 의원총회(가칭)'를 열기로 했으며 오는 13일 국보법 폐지 중앙당 및 시.도당 현판식까지 갖는 등 대(對)국민홍보전도 병행키로 했다.
여기다 별도의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국보법 폐지 대응 논리개발을 담당할 '정체성 수호 소위(위원장 최병국)와 범국민 연대 강화와 구체적 행동계획을 수립할 '범국민연대 소위(위원장 이방호)'를 발족한 것이다.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소위가 중심이 돼 내주부터 시국 강연회 개최나 대규모 집회를 가질 계획"이라며 "필요하다면 청와대 항의방문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부영 열린우리당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등 여권 지도부가 일제히 박근혜 대표의 지난 9일 기자회견을 비난한 데 대해서도 맞불을 놓았다.
"북한 정권이 전혀 변하지 않는데 민주주의의 상징적 보루마저 허무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냐"고 반문했다.
임태희(任太熙) 대변인은 "(여권의 주장은)한마디로 대통령의 지침을 복창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정권은 영원하지 않다.
지금 일들도 곧 과거사 평가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전여옥 대변인도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의 신호에 따라 움직이는 꼭두각시 인형의 집합소에 불과하냐"고 비꼬았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