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계 고교 1학년과 2학년의 평균성적을 분석한 결과, 대구를 포함한 6대 광역시의 평균이 서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 한나라당 이주호(李周浩) 의원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2001년 6월 전국 350개 일반계 고교 1학년 7천427명과 2학년 7천488명의 대상으로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추가로 분석한 결과, 고1 평균성적의 경우 서울이 50.5점에 그친 반면, 광역시는 55.3점, 중소도시는 54.8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2도 광역시 58.1점, 중소도시 55.6점이었으나 서울은 53.1점에 그쳐 서울지역의 학력이 지방의 대도시 보다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광역시는 물론, 중소도시 보다 저조한 것은 강남, 서초 등 우수학생들이 집중된 지역이 있는 반면, 기타 지역의 학력은 강남지역과 현격한 지역이 있기 때문이라고 이 의원측은 설명했다.
또 2001년 6월 전국 초등 6학년 8142명(222개교), 중학 3학년 6828명(179개교)의 평균 학업성적 자료에서도 △대구는 초등이 70.4점, 중등이 50.7점 △경북은 초등이 68.7점, 중등이 49.3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적은 초.중등 모두 전국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초등 평균성적은 대전(72.0점)을 제외하고 대구.경북이 서울 64.9점, 부산 65.1점, 광주 65.6점, 인천 65.9점, 울산 64.1점 보다 높았다. 다만 서울 중에서도 강남지역은 77.1점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또 중등 평균성적은 대전이 57.4점이었고 광주.제주 53.4점, 부산 51.0점, 서울 50.0점, 인천 49.0점, 울산 48.2점 순이었다. 서울 강남지역은 61.1점으로 단연 선두였다.
그러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0일 이 의원이 제시한 자료의 신빙성에 의문을 표시하며 "이번 평가가 학생수의 1%를 무작위 표집했고 지역과 학교간 학력차를 연구.분석하기 위한 시험이었기 때문에 지역 대표성이 없다"고 의미를 절하했다. 평가원측은 "신뢰도를 갖기 위해선 최소 모집단이 3~5%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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