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학 강단에 꼭 한번 서보고 싶었습니다. 기회가 있으면 학생들에게 리더십에 대해 강의했으면 합니다."
지넷 에드먼즈(Jeanette K Edmunds.51.여) 미 제19 전구지원사령관이 계명대 명예직 특임교수에 임용됐다. 이진우 계명대 총장은 10일 총장실에서 본부 보직교수와 19지원사령부 참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에드먼즈 사령관에게 특임교수 임용장을 전달했다.
에드먼즈 사령관은 계명대에서 개최한 한글교육프로그램과 한국문화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국문화와 정서 이해에 모범을 보였으며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는 게 이 총장의 특임교수 임용 배경이다.
에드먼즈 사령관의 계명대와의 첫 인연은 지난해 12월 소속 부대 장교들이 계명대 한국어강좌를 수강하면서 비롯됐다. 에드먼즈 사령관은 당시 한국에 온 지 5개월 미만의 영관급 장교들이 10일간 단기집중과정으로 개설된 한국어 강좌를 수강하도록 했으며, 본인도 직접 강의를 들었다.
"계명대의 한국어강좌와 한국문화체험프로그램은 미군들이 한국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에드먼즈 사령관은 "이 같은 프로그램에 미군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후임자에게도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에드먼즈 사령관은 지난 2002년 9월 미 19전구지원사령관으로 부임한 이래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20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에 다방면으로 지원을 했다.
또 지난해 태풍 '매미' 때도 군병력과 장비를 동원해 수해 복구를 지원하는 등 대구시민들의 미군 이미지 개선에 큰 공헌을 했다. 대구시는 이같은 공헌을 인정해 오는 15일 환송식 때 에드먼즈 사령관에게 명예시민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에드먼즈 사령관은 이에 대해 "대구의 명예시민이 된 것이 대단한 영광"이라며 "대구는 2년간 고향과 같은 곳이었고, 시민들이 보여준 호의와 친절에도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미 버지니아주 햄톤에서 출생한 에드먼즈 사령관은 심리학 학사학위와 병참술 경영 MBA 학위를 취득했으며, 1975년 8월 보급부대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오는 17일 이임식을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가 미 국방부 육군성 군수참모차장으로 근무하게 된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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