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상업용 풍력발전단지를 조성 중인 영덕풍력발전(주.대표 김길원)이 외자 92억원 유치에 성공, 총사업비 675억원 조달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가동에 들어갈 영덕풍력발전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김길원 대표이사는 13일 "지난 주말 서울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 주간사인 BNP 파리바스(Paribas)를 비롯, 아르마다(일본 마루베니스사가 100% 출자한 스페인 법인), NEG 미콘(Micon'덴마크) 등 해외투자자와 공사완료 보증을 한 신한은행 등 금융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52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계약을 체결했다"며 "영덕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총사업비 675억원의 조달이 완료됐다"고 했다.
이번 조인식에서는 스페인 아르마다사가 54억원, 덴마크 NEG 미콘사가 8억원 등 92억원 규모의 외국자본이 참여했다.
영덕풍력발전사업에는 총사업비 675억원 중 63.54%인 428억9천만원이 외자이며 나머지 36.46%인 246억원은 국내 자금으로, 외자가 국내 투자분보다 배 가량 많다.
영덕에 600여억원이 넘는 민자가 투자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특히 회사 측의 사업자금 조달 완료로 그동안 일각에서 사업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며 제기한 의문을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
영덕풍력발전(주)은 교량의 핵심부품인 교량받침과 신축이음장치 등을 생산하는 (주)유니슨(대전 소재)의 자회사로, 지난 2002년 10월부터 사업을 추진해 지난 6월 기공식을 갖고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내년 3월부터 상업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덕풍력발전단지는 총 39.6㎿ 규모의 국내 최대 상업발전시설로서 1천650kW급 풍력발전기 24기가 건설돼 연간 9만6천680㎿ 정도의 전력을 생산하며, 생산된 풍력발전은 모두 한전에 납품토록 계약이 이미 체결돼 있다.
김길원 대표이사는 "영덕풍력발전량은 약 2만가구가 소비할 수 있는 양"이라며 "영덕지역 전기소비량은 영덕풍력에서 생산, 해결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한편 영덕군은 영덕읍 창포리 해맞이공원 바로 뒤에 위치한 영덕풍력발전단지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관광객 100만명 이상이 찾아 지역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해맞이공원 추가 확장을 비롯해 펜션단지 개발, 7번 국도와 풍력단지 간 연계도로 개설에 착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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