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쓰레기매립장 건설 계획이 가는 곳마다 주민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특히 기존 덕곡동 일대 쓰레기매립장은 내년말 쯤 완전 포화상태에 달할 것으로 보여 쓰레기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잖다.
김천시는 최근 개령면 서부리 일대 1만2천여평에 5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21만t 매립규모의 쓰레기매립장을 조성키로 하고 현재 편입토지 매입에 나서 70% 정도 토지보상을 해 두고 있다.
그러나 개령면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주민 300여명이 오는 15일 시청앞에서 쓰레기장 설치 반대 집회를 대대적으로 갖고 계획 철회를 요구할 방침이다.
황승호(시의원) 개령면 쓰레기매립장 설치 반대추진위원장은 "매립장 부지가 하천과 가까워 환경오염이 우려되는데다 특히 시청이 공청회 등 절차 한번없이 면민 모르게 비밀리에 쓰레기장 조성계획을 추진해온 점에 대해 주민 반대 여론이 드세다"고 말했다.
시는 가는 곳마다 주민반대 등으로 쓰레기장 신규부지 확보가 어렵자 지난해 기존 쓰레기장 주변 4천평을 확장키로 했으나 주민반대와 시의회의 부결 등으로 추진이 차일피일 늦어지는 사이 이 일대가 고속철 역사 유치설 등으로 땅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현재는 부지매입이 불가능해 포기한 상태다.
지난 2001년말 완공한 덕곡동 일대 기존 쓰레기장은 당초 오는 2006년말까지 사용 가능했으나 지난 2002년 태풍 루사때 수해 쓰레기가 대량으로 발생하면서 사용기한이 내년말로 앞당겨졌다.
시의 한 관계자는 "김천공단에 하루 48t 처리규모의 대형소각장 건설계획이 있고, 개령면에는 생활쓰레기 없이 일반쓰레기만 매립할 계획이어서 악취 등 오염도 덜하고 매립량도 기존의 20% 정도에 불과하다"며 주민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아쉬워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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