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조직의 형태는 두목을 정점으로 구역의 책임자가 있고 다시 각 구역은 여러개의 소구역으로 이뤄지는 피라미드 구조이기 때문에 수사형사들이 집요하게 달라 붙지 않으면 뿌리를 뽑기가 어렵습니다.
"
구미지역에서 활동해 온 폭력조직 속칭 '연주파' 대원 23명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13명을 무더기 구속하는 개가를 올린 구미경찰서 김광수(52) 수사과장.
"조폭이 떴다는 소리만 들어도 잠이 오지 않는다"는 김 과장은 25년 동안 수사형사로 잔뼈가 굵으면서 경북지방경찰청을 비롯해 상주.문경.경산.칠곡.구미 등 가는곳 마다 현지 폭력 조직을 소탕해 경찰 내부에서 '조폭 형사'로 손꼽혀 왔다.
"'주먹'수사가 힘든 것은 범죄의 특성상 증거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주먹들은 주거지가 일정치 않아 소재지 파악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만큼 주먹수사는 남다른 집념과 끈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
지난해 4월 구미경찰서로 부임해 온 김 과장은 약 1년5개월만에 구미지역 일원에서 활동해 온 연주파를 비롯해 영수파.인동파.호영이파 등 조직성 폭력배 72명을 구속하는 등 170명을 적발해 사법처리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 때문에 김 과장은 부하직원들로부터 '특진 제조기'로 통하기도 한다.
김 과장이 구미경찰서로 부임해온 이후 폭력 조직원 검거에 성과를 올린 수사과 직원인 권모 경사를 경위로, 김모 경장을 경사로, 또한 김모.이모 순경을 각각 경장 등 무려 4명을 일계급씩 특진시켰기 때문이다.
또 이 같은 성과를 보인 구미경찰서는 지난해 민생침해사범 검거 도내 1위, 강력범죄소탕 100일작전에서 도내 1위를 차지했고 올해들어서도 민생침해사범 검거 작전에서 도내 1위와 전국 3위를 차지하는 등 상복이 이어지고 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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