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첨단 의료기기 생산 지멘스 경주공장 준공

세계적인 전기,전자업체 지멘스사가 이의근 경북지사, 클라우스 헤르초그 (Klaus Herzog)독일 참사관,정재완 매일신문 사장,백상승 경주시장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경주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독일 베를린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는 지멘스는 190여개국에서 41만7천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세계 적인 전기전자업체로서 첨단 정보통신 및 의료기기를 생산한다.

초음파 사진촬영이나 정밀 심장수술 등에 쓰이는 의료용 초음파 진단기 산업은 공학과 의학이 점목된 고부가 산업으로 50억달러 규모인 전세계 시장의 80%를 미국,일본,서유럽 국가가 점유하고 있다.

초음파기술주식회사(UTL)경주공장(경주시 건천읍 신평리)은 지하 1층, 지상 2층, 1천여평으로 연 400억원 규모의 영상 진단기용 초음파 탐촉자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경주공장은 전세계 10여개에 이르는 지멘스 그룹의 초음파 진단기 관련 생산시설 중 유일하게 핵심 부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초음파기술주식회사(UTL)에서 생산된 제품은 전량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지멘스 울트라 그룹에 수출되며 올해 2천만달러,내년에 4천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100명 규모인 생산.연구 인력을 내년 말까지 200명으로 증원하고, 40% 정도인 부품 국산화율도 점차 높여 100% 현지 수급할 계획이다.

지멘스는 지난 2002년 12월 국내 유일의 초음파 탐촉자 생산 기업인 프로소닉과 합작으로 초음파기술주식회사(UTL, Ultrasonic Technologies Ltd.)를 설립, 영상 진단기용 초음파 탐촉자 및 의료용 극세선 동축전선을 생산해 오고 있다.

초음파기술주식회사(UTL)한진호 대표는 "생산시설 입지선정 과정에서 인건비가 싼 중국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끝에 한국 유치가 결정됐다"면서 "한국이 우수 인력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데다 고급 부품의 현지 조달이 용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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