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3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레바논과 2006독일월드컵축구 아시아 2차예선 원정경기를 치르는 본프레레호가 레바논 입성에 앞서 시리아에서 실전담금질에 나선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대한축구협회에서 허정무 수석코치, 이춘석 코치, 정기동 GK코치가 참석한 가운데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다음 달 4일 대표팀을 소집해 레바논과 인접한 시리아에서 해외전지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회의에서 다음달 3일 프로축구 K리그 경기가 끝난 뒤 4일 대표팀을 소집, 5일 시리아로 떠나는 해외전지훈련 구상을 설명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레바논과 기후가 비슷한 시리아에서 현지적응훈련을 하는 한편 시리아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본프레레 감독의 구상은 이번 레바논전에서 패할 경우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이 사실상 좌절되는 만큼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미리 한차례 실전 리허설을 치러 보자는 것.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훈련방법의 대폭적인 변화도 예상된다. 허코치는 "그동안 짧은 패스위주의 조직력 훈련에 치중해왔는데 이번 전지훈련 만큼은 골을 넣는 연습에 치중할 작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감독이 선수들의 특성에 대한 파악을 끝낸 만큼 다양한 세트플레이의 활용을 통해 대량득점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지훈련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해외파 선수들의 소속구단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최대한 많은 수의 선수들을 시리아 전지훈련에 참가시킨다는 방안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날 회의에서 30명의 대표팀 예비명단을 허정무 수석코치에게 전달했으며 허코치는 20일로 예정된 코칭스태프회의 이전에 코치진들과 협의해 레바논전 최종명단을 확정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월드컵 본선진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표팀을 위해 최대한의 협조를 약속하고 나섰다.
프로연맹 유상부 회장은 "사안이 시급한 만큼 선수들의 조기차출 등 대표팀에서 요구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고 거들고 나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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