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협, 농.축산물 유통사업 활성화

농협이 도매 마케팅 전담 조직을 설치하는 한편 '하나로마트'와 슈퍼마켓을 비롯한 민간 소매업체를 체인화해 전속 거래업체로 확보하는 등 농.축산물 유통사업을 혁신키로 했다.

또 회원조합이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가를 진단하는 '사회성 평가'제도를 도입해 내년 중 시범실시하기로 했다.

정대근(鄭大根) 농협중앙회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뢰받는 농협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새농촌 새농협 운동'을 전개한다"며 "새 농협으로 반드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이를위해 중앙본부에 조합 경영진단을 전담하는 조직을 확대 개편해 경영진단을 실시한 뒤 약체 조합은 구조조정과 자율 합병을 유도하고 합병추진 조합에 대해 중앙회의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이와 함께 소비지 할인점 등 대형 수요처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300평 이상의 하나로마트와 슈퍼마켓 등 민간소매업체를 체인화하기로 했다.

또 전국 시군지부에 유통전문역을 배치, 시군단위 연합마케팅 사업을 늘리는 등 산지유통사업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역조합에 지원하는 무이자 자금 1조원을 새로 조성하고 우리 농축산물 공급을 위해 학교급식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산지조합을 생산.출하 전문조직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재 112곳인 산지유통센터를 2007년까지 200곳으로 확충해 농산물 상품화 거점시설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5천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농협문화복지재단과 1천억원 규모의 농협장학재단을 통해 농촌 문화복지 사업과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1사1촌 운동' 등 농촌사랑운동을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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