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키워드로 보는 세상-네티즌 대체어 누리꾼

국립국어연구원은 '네티즌(netizen)'의 우리말 대체어로 '누리꾼(1위·세계를 뜻하는 '누리'에 사람을 나타내는 '꾼'을 보탠 말)'을 선정했다.

화폐의 액면 단위를 줄이는 디노미네이션(2위·Denomination) 논의가 도마위에 올랐다. 정치권은 디노미네이션을 골자로 하는 화폐개혁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고 한국은행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

전통기법으로 만든 '평양 소주'(3위)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미국에서 시판될 예정이다. 생물테러리즘법 발효 이후 북한의 소주가 수입을 승인 받은 첫 상품이다.

김기덕 감독의 '빈집'이 '베니스 영화제'(4위) 경쟁부분 베네치아61(Venezia61)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올 한해 세계 3대 영화제의 주요 부문을 모두 수상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산삼찾기'(5위) 열풍이 불고 있다. 전국 심마니 동호회가 100여개, 카페는 400여개가 넘는다. 회원은 대부분 직장인과 자영업자. 산삼이 늘어나는 이유는 울창한 숲이 늘어났고 인삼 재배지가 확대되면서 인삼 씨앗이 날아 들어 야생삼으로 자랐기 때문.

벨트와 스카프의 합성어인 '벨카프'(6위)가 올 가을 멋내기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다.

'역모기지론'(7위)은 보유한 주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매달 연금 형태로 생활비를 빌리는 대신 나중에 해당주택 소유권을 금융기관에 넘기거나 매각해 대출금을 일시 상환하는 주택금융상품.

러시아 초등학교 인질 테러극으로 체첸 반군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은 가운데 남편이나 부모, 형제를 잃은 여인들이 조직한 '검은 과부들(8위·Black widows)이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해 충격을 줬다.

강제규&명필름이 새영화 '안녕, 형아'의 제작비 19억5천만원을 인터넷을 통해 모집하려다 금융감독원에 의해 중단 됐다. '네티즌펀드'(9위)는 영화에서 수익이 나면 펀드에 참여한 네티즌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방식이다.

흑진주 '비제이싱'(10위)이 1999년 8월8일 이후 264주(5년)만에 황제의 자리를 지키고 있던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자료제공-엠파스

장성현기자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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