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국보법 폐지반대 여론을 등에 업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국보법 폐지주장 철회를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내는 등 여권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국가수호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규택 의원) 소속 의원 20여명은 15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 "대통령은 과연 자유민주주의 수호 의지가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한나라당은 질의서에서 "노 대통령은 경제와 안보의 국정현안들은 외면한채 친북.좌경.반미 세력들에 둘러싸여 '과거사 진상규명'이라는 미명 아래 1940년대 망령인 좌우대립의 이념갈등을 이 땅에 재현시키는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이어 노 대통령에 대해 △국론을 분열시키는 소모적 현안의 추진을 중단하고 경제와 안보의 시급한 현안에 집중할 의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의 철회 용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입각한 국민화합의 토대구축 용의 △국보법 폐지 시도가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정지작업인지 여부 등을 묻고 "빠른 시일내에 이같은 의문점에 대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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