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풍성영농조합법인 성공적 운영

문경시 마성면 모곡리 풍성영농조합법인은 지난 1994년 농민 5명이 모여 설립해 올해로 10년째를 맞고있다. 당초 1인당 1천만원씩 5천만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한 풍성영농조합은 이제 자본금 12억원의 어엿한 법인으로 성장했고 지난해 70억원 매출에 이어, 올해는 100억원대 매출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

이곳 조합이 취급하는 주요 품목은 감자와 사과 배 등. 문경지역은 물론 인근 상주, 예천, 안동 등지에서까지 이들 품목을 사와 세척과 선별 포장작업을 거쳐 서울 가락동 공판장으로 내고있다.

감자의 경우 서울서는 '웅이네 감자'로 이름 나 있는데 이는 철저한 위생 세척과 고른 선별작업 때문으로 가락동 중매인 사이에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과와 배 경우도 4개~6개씩 비닐 소포장 작업부터 10kg짜리 선물포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내놓아 도시지역 점포에서 선호하고 있다.

풍성영농조합은 현재 자동 선별, 포장 라인 등에 종사하는 종업원도 30명에 달해 농촌지역 고용창출에도 큰 역할을 하고있다. 14일엔 원앙 배 15kg짜리 1천200상자를 인도네시아로 수출했고 다음달부터는 사과 100만달러어치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키로 계약돼 있다.

조합측은 감자, 사과, 배 등에 각각 다른 상표를 부착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이미지' 전달에 혼선이 있다고 판단해 다음달부터는 모든 상품에 '하늘아래'라는 브랜드로 출시를 할 예정이다.

풍성영농조합 한광수(45) 대표이사는 "지난 2000년부터 일본, 대만 등지로 사과와 배를 수출했고 올해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개척했다"며 "앞으로 수출 시장에도 신경을 써 문경의 우수한 농산물을 해외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문경·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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