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RFID사업 키운다

대구대와 경북테크노파크, 영남대, 포항공대, 금오공대, 포스데이타는 올해부터 3년간 42억3천만원을 투입해 'RFID 지역혁신 시범사업'을 진행, 대구경북을 RFID/USN 산업화의 거점지역으로 탈바꿈시키려는 도전에 나선다.

김희철 대구대 교수는 15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를 대비한 RFID/USN 관련 산업동향 세미나'에서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국내 RFID 산업은 아직 산업집적지가 형성되지 못했다"며 "대구경북이 신속히 혁신기반을 구축할 경우 국내 RFID 산업의 전략적 교두보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RFID 기술의 확산은 지역의 농수축산물, 자동차부품, 철강, 섬유 등 핵심 산업의 고도화와 물류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RFID 지역혁신 시범사업단'은 오는 10월7일 20여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는 '경북대구 RFID/USN 포럼'을 설립하고, RFID 산업체 기술교육 및 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RFID 응용시범사업(3건)과 기술개발과제(4건)를 수행하고, 경북테크노파크에 RFID 분야 창업보육을 위한 원스톱 지원체제를 구축해 운영할 방침이다.

미 국방부가 내년 1월까지 주요 물품 공급자들에게 RFID 태그 부착을 의무화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RFID 태그의 확산 추세에 따라 올해 20억 달러(한국 9천200만 달러)인 세계 RFID 시장은 오는 2007년 53억 달러(한국 2억4천500만 달러), 2010년 77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USN(Ubiquitous Sense Network)란?=USN은 모든 사물에 RFID를 부착, 인터넷에 연결해 정보를 인식, 관리하는 네트워크를 말한다. 따라서 USN은 사물의 정보화를 위한 첫걸음이며, 이는 유비쿼터스 사회구현을 위한 기반구조다. 현재는 바코드를 스캐너로 읽어 제품가격과 재고를 확인하지만, RFID를 이용하면 즉각적인 제품가격 및 재고 확인은 물론, 제품의 내용물과 유통경로 등 제품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