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는 지난해에 비해 5천여명 줄어든 반면 4년제 대학 모집 정원은 약 900명 감소에 그쳐 지역 대학들의 신입생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경북대를 비롯한 지역 대부분의 대학이 2005학년도 입시에서 언어나 수리 등의 수능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 '2+1체제'를 도입했으나 전체 수능 지원자의 85% 이상이 전 영역 응시를 선택해 지역 대학들의 신입생 유치 전략이 애초부터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북교육청이 15일 2005학년도 수능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지원자는 6만179명으로 지난해보다 5천228명(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61만146명이 원서를 내 지난해보다 6만4천여명 감소했다.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 입학 정원은 지난해보다 894명 줄어든 4만5천620명(1월 대교협 발표)으로 수능 지원자의 70%가 지역 4년제 대학에 지원한다고 가정할 때 실질 경쟁률은 0.92대 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0.98대1에 비해 더욱 떨어진 수치. 또 지역 4년제 대학과 전문대의 전체 모집 정원은 9만453명으로 수험생 전체 숫자보다 무려 3만명이나 웃돌아 외형상 30% 이상 미충원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 수험생 가운데 '2+1체제'를 도입한 대학 지원을 겨냥한 특정 영역 미선택 비율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은 10%대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2+1체제' 대학의 인문계열 학과 지원에 불필요한 수리영역을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은 전국 지원자 가운데 12.3%에 그쳤고, 자연계열 학과가 반영하지 않는 언어나 외국어 미선택자도 극소수에 불과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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