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16일로 58일동안이나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파업에 참가했던 노조원들이 이날 무더기로 업무에 복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대구지하철 공사에 따르면 16일 오전10시 현재 차량정비, 검수 분야 등에서 노조원 42명이 업무에 복귀해 노조원의 업무 복귀율이 33.4%(354명)로 크게 높아졌다는 것.
이에 대해 공사측은 16일부터 근무하는 직원에 한해 9월분 상여금이 지급되는데다 초장기 파업에도 불구, 별다른 성과가 없는데 실망한 때문으로 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임금 문제에다 파업 성과 미비 등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 복귀자가 늘어난 것같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공사가 노사 교섭은 커녕 실무협의까지 중단하면서 복귀자가 계속 생길 것이라고 선동하는 등 조합원들의 파업 이탈을 악의적으로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공사가 실무협의까지 중단한 것은 조합원들에게 협의를 통해 파업 사태 해결의 기대를 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라며 "조합원들의 복귀를 노리고 협의 등 대화까지 중단한 것은 올바른 사태해결의 방법이 아니다"고 했다.
한편 공사는 16일 성명을 내고 "노조가 파업 기간 중 업무 복귀자 및 공사 간부들에게 폭언.협박 등 직접적인 폭력 행사는 물론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한 집단적 협박까지 행하고 있다"며 폭력적인 쟁위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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