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바데이트-김기덕 홀트대구후원회장

"솔솔 부는 바람의 향기가 점점 좋아지는 풍성한 가을에 홀트대구후원회 30주년을 맞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 김기덕(56) 홀트대구후원회장은 지난 30년을 되돌아 보면 '어머니의 사랑으로 정성껏 가꿔온 지역 사랑'이라는 말을 새삼 떠올리게 된다며 감회에 젖었다.

"30년이라는 세월은 갓 결혼한 새댁에 비유한다면 남편과 함께 화목한 가정을 꾸리면서 자식을 출가시키고 진주혼식(眞珠婚式)으로 기념하는 때입니다.

부부가 서로의 상처와 오점을 감싸주면서 긴 시간동안 이어온 사랑을 진주와 같은 아름다움으로 승화되는 세월로 비유한 것이지요."

김 회장은 홀트대구후원회는 이런 부부의 연과 비교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지금까지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하려 애써왔다고 터놓았다.

"되돌아 보면 좀더 많은 일들을 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주부라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기에는 그동안 적지 않은 사회적 제약도 있었고 회원 모두가 감수해야 할 아픔도 있었습니다."

김 회장은 "회원 모두의 성실함과 홀트아동복지회의 큰 지지와 격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후원자인 가족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이런 활동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며 "30년 전에 시작된 어머니의 사랑을 앞으로도 변함없이 행동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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