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일 계명대서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

오르간은 신비롭고 경건한 악기이다. 교회나 성당 벽을 장식한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이 뿜어내는 음색은 그 위용만큼이나 장엄하지만, 악기가 귀해 일반인들로서는 감상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현재 대구에서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곳은 아담스채플과 계산성당, 대명성당, 호텔인터불고, 공간울림 등 간신히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다.

대구·경북 오르간음악 연구회(회장 권언수)의 창립을 기념하는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가 20일 오후 7시30분 계명대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에서 열린다. 대구·경북 오르간음악 연구회는 지역에서 활동중인 27명의 오르가니스트들이 지난 6월 1일 모여 만든 단체이다. 대구·경북지역 대학교에 교회·종교음악과 오르간 전공이 개설된 지 15년이 지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구 모임의 설립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이번 창립 기념 연주회에는 장애리 윤호정 노지혜 심은숙 김은실 등 대구·경북 오르간음악 연구회 소속 오르가니스트들이 출연한다. 바흐의 '소나타 3번 BWV527', 그리슨의 '토카타 f단조', 레거의 '두번째 소나타 d단조 작품 60', 멘델스존의 '오르간 소나타 6번 d단조 작품 65번', 투어스마이어의 '코랄 즉흥곡' 등을 각각 연주할 예정이다.

053)580-5949. 김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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