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중심부에 위치한 라쉬드
상업지구에서 17일 낮 자동차를 이용한 대형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한 13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정부 관리와 미군이 밝혔다.
아델 압둘 라흐만 내무부 대변인은 "자살폭탄 테러범이 시보레 말리부 차량을
몰았다. 그는 경찰 차량을 들이받았으며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 정부 대변인은 차량이 하이파거리를 차단하기 위해 경찰 차량들로 구축해 놓
은 저지선에서 폭발했다면서 이 사건으로 최소한 13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미군측은
부상자가 5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부는 이번 사건으로 5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면서 사상자 대부분
이 경찰이라고 밝혔다.
현장에는 폭발로 인해 거대한 구덩이가 생겼으며 일부 경찰 차량이 불탔다.
사건은 현지시간 이날 낮 12시 30분께 마흐루프 알-아사피 광장에서 발생했으며
미군과 이라크 경찰은 현장을 봉쇄했다. 앰뷸런스들이 현장으로부터 신속히 빠져나
가는 장면들이 목격됐다.
한 목격자는 이번 폭발로 인한 파편이 인근 알 무타나비가(街)에 위치한 자신의
문구점에까지 수없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티그리스강 동쪽에 위치한 곳으로 통상 상인들로 붐비는
지역이지만 이날은 이라크 주말인 관계로 비교적 사람들이 적었다.
미군과 이라크 병력은 이날 앞서 바그다드 중심부 하이파 거리에 있는 저항세력
의 은거지들에 대한 소탕작전에 나서 교전이 발생했다고 내무부는 전했다.
이번 작전으로 미군들에게 사실상 "통행금지 구역"인 하이파 거리에서 50명 이
상의 용의자가 검거됐다. 내무부 대변인 사바 카드힘은 이번 작전이 "이 지역에서
범죄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해 보안군이 주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전이 진행되던중 오전 6시30분께 폭발물이 가득찬 차량 1대가 하이파 거
리에 위치한 군경 검문소로 돌진했지만 초병들이 운전수 두명을 사살, 테러를 미연
에 방지했다고 바그다드 주둔 미군의 한 대변인이 전했다. (바그다드 AP.로이터.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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