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선두 다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직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현재 삼성은 66승47패7무로 현대(66승48패5무), 두산(65승58패1무)에 간발의 차로 앞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그날그날 승패에 따라 선두 자리가 뒤바뀔 만큼 혼전 양상이다.
하지만 프로야구 관계자들은 "페넌트레이스 잔여 경기를 바탕으로 분석해볼 때 삼성과 현대가 페넌트레이스 1위를 두고 끝까지 접전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삼성은 13경기, 현대가 14경기, 두산이 9경기를 각각 남겨 두고 있는 상태. 올 시즌부터 다승제로 순위를 결정하기 때문에 삼성과 현대가 두산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삼성은 잔여 13경기 중 두산과 5경기를 치뤄야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입장.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은 6승7패1무로 열세를 보였다. 또 상대전적 7승7패1무인 LG와 4경기, 기아와 3경기, 롯데와 1경기를 각각 남겨두고 있다.
반면 현대는 상대전적이 9승6패, 10승5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는 롯데'LG와 각각 4경기, 기아와 3경기, SK와 2경기, 한화와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야구 관계자들은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적어도 75승은 거둬야 하는데 이를 기준으로 할때 삼성은 잔여 경기에서 9승4패, 현대는 10승4패를 기록해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의 경우 9전 전승을 올려도 74승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두산이 3위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18일과 19일(더블헤더)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두산 3연전은 삼성이 페넌트레이스 1위 다툼뿐만 아니라 두산을 3위로 밀어내는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이 이번 두산 3연전에서 2승1패를 수확할 경우 다음달 4, 5일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인 두산과의 2연전은 무난한 승부가 예상된다. 두산이 1위 싸움을 단념, 10월 7일부터 열릴 준플레이오프(3-4위전)를 대비해 주전 선수들을 출장시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와의 선두 다툼은 끝까지 피말리는 접전이 될 전망. 지난해의 경우 삼성과 기아가 막판까지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것처럼 올 시즌 1위를 두고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까지 삼성과 현대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구단 관계자는 "연패를 당하면 페넌트레이스 1위는 물건너 가는 만큼 마지막 경기까지 아슬아슬한 승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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