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韓청소년축구, 파라과이와 1-1 무승부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U-20) 2연패를 노리는 한국 19세이하 청소년대표팀의 전력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19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파라과이 19세 이하 청소년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2분 터진 이강진(도쿄 베르디)의 헤딩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한 채 아쉬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9월25일-10월9일,말레이시아)를 앞두고 마지막 치러진 수능시험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채 22일 적지로 떠나게 됐다.

김승용-한동원(이상 FC서울) 콤비를 투톱으로 내세운 '4-4-2 전술'로 파라과이전에 나선 한국은 전반 2분 김승용이 미드필드 중앙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이강진이 페널티영역 중앙에서 번개같은 헤딩골로 연결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빠른 선제골에 탄력을 입은 한국은 조원광(FC소쇼)의 오른쪽 측면돌파에 이은 중앙공격을 앞세워 파라과이 골문을 계속 압박했다.

그러나 활발한 한국의 공격은 전반 20분을 채 넘기지 못한 채 파라과이의 끈끈한 수비 조직력에 막히면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반면 기습골을 허용한 파라과이는 전열을 정비한 뒤 중앙 공격과 한박자 빠른 후방 침투패스를 섞어가며 한국의 골문을 압박해왔다.

전반16분에는 지난7월 한국올림픽대표팀을 상대로 골을 넣었던 크리스티안 보가도가 강력한 중거리포를 쏘아 올렸지만 골키퍼 차기석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이 파라과이의 기습공격에 허를 찔린 것은 후반8분.

파라과이 페르난도 로드리게스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전방을 향해 날카롭게 찔러준 볼에 한국의 포백수비가 한번에 무너지며 달려들던 후안 라모스에게 강력한 오른발슛을 허용했다.

라모스의 슈팅은 차기석의 키를 살짝 넘으며 한국의 골네트를 철썩였다.

동점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25분과 후반36분에 안태은(조선대)와 신영록(수원)이 날카로운 슛을 날렸지만 더 이상 파라과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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