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전문 대학의 미충원율이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이 19일 전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의 시·도별, 수도권·지방별, 국립·사립별 5년간의 미충원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들어 경북지역 전문대학의 미충원율은 40.2%로 지난 2000년 15.9%에 비해 24.3%가 늘어나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또 강원(37.5%), 충북(35.7%), 전북(34.5%), 전남(28.1%), 대구(24.6%), 부산(22.8%)의 순으로 영.호남과 강원, 충북이 심각했다.
반면 수도권 소재 전문대학 미충원율은 서울 0%, 인천 0.8%, 경기 2.7%에 불과해 지방과 수도권과의 극단적 양극화 현상을 드러냈다.
여기다 경북과 대구지역 전문대학의 2000년 대비 올해의 모집정원은 각각 3천500명과 530명이 줄어들었지만, 입학인원은 되레 경북 1만123명, 대구 5천208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더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2000년 대비 올해 일반 대학의 미충원율도 경북지역이 12.77%(2000년 6.13%, 올해 18.9%)를 차지해 전북(23.47%), 강원(20.58%), 광주(16.25%)의 뒤를 이었고 대구는 1.5%(2000년 1.48%, 올해 2.98%)였다.
이주호 의원은 "1천100억원을 들여 교육부가 지방대 위기에 대한 대책으로 실시했던 지방대육성사업(2002~2003년) 및 매년 1천800억원이 지원되는 전문대 특성화사업의 실효성이 의문스럽다"고 주장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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