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한 추석연휴 보내기

추석연휴가 눈앞에 다가왔다.

금년 추석은 주5일제에 따른 토요 휴무를 감안하면 연휴기간이 5일이나 된다.

길어진 연휴로 인해 한결 느긋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지만 그만큼 과식과 과음,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와 스트레스 등 추석후유증에 더 쉽게 노출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명절연휴가 끝난 뒤 오히려 평소 컨디션을 잃어 일을 제대로 못하고 지친 몸을 회복하는데 매달리는 경우가 많을 것같다.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일가친척들과 즐거운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는 건강관리법을 소개한다.

▨평소식사량 초과 일쑤

풍성한 추석음식은 가족들과 둘러앉아 이것저것 젓가락 가는 대로 먹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평소 먹던 식사 량을 초과하기 일쑤다.

송편 1개 40칼로리, 작은 갈비찜 100칼로리, 식혜 한 컵 100칼로리, 토란국 한 그릇 150칼로리, 갈비찜(작은 것 하나)한 개 100칼로리에서 보듯 대부분의 추석음식은 칼로리가 높은 편이다.

여기에 식용유가 들어가는 전, 부침개 등 튀김음식이 추가되면 볼록 한 배는 더욱 튀어나오고 목덜미와 옆구리에는 불필요한 지방이 추가된다.

애써 빼놓았던 체중이 추석연휴기간 불어나는 것을 막으려면 입맛이 당긴다고 내어놓은 음식을 마구 먹기보다 가지 수를 줄이고 육류나 부침개보다 나물, 야채 등을 많이 먹도록 한다.

되도록 음식을 접시에 담아 먹는다면 평소 섭취량을 의식, 칼로리를 줄이고 체중이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식사법이다.

추석연휴 시작 며칠 전부터 자신이 먹는 음식량을 줄여 놓는 것도 추석 때 과식을 피하는 방법 중 하나.

▨음주는 가능하면 하루만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 성인병 환자들은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농도와 혈압을 높이는 기름지고 단 추석음식에 주의를 해야 한다.

추석명절에는 음식만큼 맛 볼 수 있는 술 종류도 다양하다.

과일주와 같은 전통주에서 시작 와인, 양주, 소주 등을 골고루 맛볼 수 있어 쉽게 섞어 마시고 과음할 수 있다.

섞어 마실 경우 도수가 약한 술에서 높은 술로 옮겨 마시고 과음을 했을 경우, 물이나 주스를 충분히 마셔 주는 게 좋다.

연휴 하루정도는 몰라도 나머지는 음주를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가벼운 야외활동 하는게 좋아

추석이나 설 등 우리 명절은 먹고 마시는 위주여서 상대적으로 운동량은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산소를 다녀오는 것 외에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TV를 시청하거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는 일로 소일하며 지낸다.

자연히 몸의 활동량은 줄어들고 먹은 음식들로 인해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몰려와 낮잠의 유혹에 빠진다.

가벼운 운동은 나른해진 몸을 추스르는 등 생체리듬을 되살려준다.

틈이 나면 아이들과 주변의 공원이나 학교운동장 등 야외에 나가 30~40분 정도 산책과 스트레칭을 하거나 아이들과 놀면서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

연휴가 끝나는 날은 집에서 푹 쉬면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아무래도 연휴동안에는 장거리 이동에 따른 긴장과 친척들과 부대끼는 과정에서 생기는 피로와 수면부족으로 몸과 마음이 피곤해지기 마련이다.

생활리듬을 되찾아 주지 않고 그대로 업무에 복귀하다보면 피곤과 무기력과 같은 연휴 후유증에서 벗어날 수 없으므로 자신의 몸은 자신이 알아서 챙겨야 한다.

추석연휴의 건강 지키기는 자신의 마음에 달렸다.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한 추석연휴가 몸과 마음을 상하지 않게 건강관리에 대한 다짐을 지금부터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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