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은 평소 잊고 살았던 가족과 고향의 소중함에 대해 돌아보는 좋은 시기다.
올 추석에도 지상파 방송 3사는 가족을 주제로 추석특집극을 마련했다.
올해는 특히 부부, 오랫동안 이별한 형제, 재혼 가정 등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KBS 2TV에서 26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되는 '첫사랑 선물'은 불치병 아내에게 첫사랑 연인을 찾아주려는 남편의 눈물겨운 노력을 그린다.
다혈질 남편 만기(이계인)는 아내 순옥(박순천)이 위암 말기 판정을 받자 삶의 희망을 주기 위해 그녀의 첫사랑인 옆집 오빠 재국(이영범)을 찾아 나선다.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KBS 2TV에서 전파를 타는 '형'은 40년 만에 만난 형제의 이야기다.
수산시장 얼음 배달부로, 대학 교수로 40년 세월을 뛰어넘어 만난 이들이 서로를 가족으로 부둥켜안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화면에 담았다.
MBC는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추석 특집극 2부작 '아버지의 바다'를 28일 오전 9시 30분부터 방송한다.
경남 통영에서 20년 넘게 선박 수리와 도장 등을 해온 아버지와 대학 강사 큰아들 재훈, 사고뭉치 막내, 아버지의 큰아들에 대한 편애가 싫어 집을 나간 둘째 재철의 이야기를 그렸다.
SBS는 재혼 가족의 아픔을 다룬 '4명의 웬수들'을 27일 오전 10시 40분 내보낸다.
두 가정이 하나의 가족이 되면서 서로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기까지 겪는 아픔을 아이들의 눈으로 풀어낸다.
29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되는 '광식의 노래'는 평범하지 않은 두 남녀의 평범하지 않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10여년 동안 고향땅을 밟아보지 못한 고아 출신의 노총각 광식(김진수)과 휠체어를 타야만 하는 하반신 장애인으로 동정어린 주변 시선에 자존심을 굽히지 않는 지영(이윤성)의 사랑을 담담하게 그린다.
장성현기자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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