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폭설 등 각종 재난때 민간 차원의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아마추어무선햄연맹, 산악인협회, 수상레저동호인회 등 안동지역 50여개 시민단체들이 최근 협의체를 구성했다.
재해현장의 봉사활동을 위해 전문인력과 장비를 갖춘 시민단체들이 모인 것은 지역에서 처음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안동시자원봉사센터는 47개 시민단체들과 함께 최근 안동시내 명성웨딩에서 모임을 갖고 각종 재난때 체계적인 구호활동을 위한 '재해대비 자원봉사 민간단체 협의회'를 결성했다.
이 모임은 앞으로 태풍과 폭우, 폭설 등 재난이 발생할 경우 피해지역을 찾아 체계적인 민관 합동 구호 봉사활동을 전개함과 동시에 자체 피해복구 능력을 키우는 등 재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협의체 구성은 지난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태풍 매미, 전례없는 지난 겨울 폭설과 폭우 등 최근 몇년새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자연재해로 많은 이재민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자체 자체 역량만으로는 역부족일 정도로 최근 재해 규모가 커져 재난 현장에서의 체계적이고 능동적인 봉사활동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도 협의체 결성의 계기가 됐다.
모임을 주도한 김미화(34) 안동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재난만 발생하면 정부와 지자체를 비난하기 보다 시민단체의 자체 구호활동 체계를 구축, 유비무환의 지혜를 모을 때"라며 "단체별 특성에 맞게 구호활동의 역할을 분담할 경우 각종 재해재난 복구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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