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 선비촌·소수박물관 오늘 개촌·개관

순흥선비촌과 소수박물관이 22일 영주시 순흥면 청구리 선비촌에서 이의근 경북도지사, 권영창 영주시장, 장윤석 국회의원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선비촌은 오전 10시 소백풍물단의 지신밟기와 개촌 고유제를 시작으로 줄타기, 사물놀이, 선비상 제막식을 가졌으며, 오후 2시 개촌 테이프 절단 및 박물관 개관식을 열었다.

아울러 오는 26일까지 다채로운 개촌식 행사가 펼쳐진다.

23일엔 소남한시회가 주관하는 전국한시백일장, 인동 장씨 문중의 기제사 지내기, 영주 메구의 농악놀이, 극단 영주의 전통혼례 행사가 펼쳐지며, 24일 소백풍물의 농악놀이, 영주팝오케스트라 공연, 25일 한국문인협회 주관 전국죽계백일장, 미협 영주지부의 전국그림그리기 대회, 26일 소백풍물의 풍물놀이, 극당영주의 선비촌 풍월한마당 행사가 마련된다.

저잣거리와 체험고택에서 연날리기, 투호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그네뛰기, 떡메치기, 탁본체험, 한지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선비촌 촌장 김준연(45)씨는 "7년만에 완공된 선비촌이 조선시대 선비와 서민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내 최고의 전통문화체험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선비촌은 지난 1997년부터 총 164억원을 투입, 순흥면 청구리 일대 1만7천여평에 기와집 15채, 초가집 13채, 누각 등 76채의 전통가옥과 부대시설을 갖추었다.

저잣거리에는 토속음식점이 들어섰고 은장도와 한지공예, 대장간 등에는 장인들이 상주해 시연하며 새끼꼬기, 가마니짜기 체험기회도 제공된다.

선비촌과 함께 문을 연 소수박물관은 조선 중기 학자인 괴헌 김영 선생의 문중 유물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이 기증한 민속자료 등 2만800여점이 전시돼 있다.

한편 영주시는 올해 선비촌 옆에 예절관과 세미나실 등 전통문화 연수시설을 착공, 2006년 완공하기로 하고 소수서원 일대에 전통체험마을 모습을 그대로 재현할 계획이다.

권영창 영주시장은 "선비촌은 전통가옥을 소재로 전례 생활문화와 민속 등을 접목한 기획 관광상품 사업"이라며 "지역 전통문화 유산을 계승, 보존하는 효과도 클 것"이라고 했다.

관람료(선비촌, 소수서원, 소수박물관)는 어른 3천원(단체 2천500원), 청소년.군인 2천원(1천500원), 어린이 1천원(800원)이며 영주시민에게는 50% 할인혜택을 준다.

선비촌 하루 숙박료는 해우당고택 등 상류층 기와집은 3만원(2인1실)~5만원(4인1실 기준), 김상진가 등 중류층 기와집은 2만5천원(2인1실)~4만원(4인1실) 장휘덕가 등 서민들이 살던 초가는 2만원(2인1실)~4만원(4인1실)으로 수세식 세면장과 샤워시설을 갖춰 이용에 불편이 전혀 없다.

식사는 저잣거리에서 해결할 수 있고, 각종 특산품과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다.

문의 = 054)638-5830~2.

영주.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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