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석연휴 TV극장-9월 26일

⊙ 오! 브라더스 (MBC 밤 9시40분) 김용화 감독, 이정재·이범수·이문식 주연(2003년작)

조로증에 걸린 12살 동생 봉구와 3류 인생을 살아가는 형 상우의 우애를 다룬 휴먼 코미디영화. 김용화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엉뚱한 계기로 만나게 된 형제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린다.

'불륜 사진 전문 사진사'인 상우는 자기가 어렸을 때 바람이 나 집을 나간 아버지의 사망소식과 그의 빚이 고스란히 자신에게 상속됐다는 소식을 듣는다.

상우는 그 빚을 떠넘기기 위한 또 다른 상속인인 이복 동생 봉구와 그의 어머니를 찾아 나선다.

수소문 끝에 찾은 12살 어린 동생 봉구는 '조로증'에 걸려 30대 중반의 아저씨의 모습을 하고 있다.

상우는 한참 형뻘로 보이는 동생의 모습에 적잖이 당황하지만 아버지가 남긴 빚을 떠넘기기 위해 그와의 불편한 동거를 시작한다.

★★★

⊙ 상하이 눈 (KBS2 밤 10시10분) 톰 데이 감독, 성룡·오웬 윌슨·루시 리우 주연(2000년작)

할리우드에 진출한 성룡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서툰 영어를 숨기고 서부의 카우보이 모험을 유쾌하게 그린다.

스턴트나 특수효과를 쓰지 않는 진짜 액션 배우 성룡과 할리우드에서 주연급 대우를 받는 유일한 동양인 여배우 루시 리우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중국 자금성 근위대원인 촌 웽은 남몰래 페이페이 공주를 사랑한다.

공주는 미국인 개인교사에게 속아 미국으로 납치된다.

납치범은 중국 황실을 배신하고 미국에서 중국 이민자들을 혹사시키고 있는 로 홍이었다.

공주의 몸값인 황금을 들고 세 명의 정예 근위대원과 통역관이 미국으로 향하고 통역관의 조카인 촌 웽도 동행한다.

★★☆

⊙ 깝스 (TBC 새벽 1시25분) 요제프 파레스 감독, 파레스 파레스·토켈 페터슨 주연(2003년작)

'웨딩 싱어', '빅 대디'의 아담 샌들러가 선택한 명품 코미디영화. 2003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소개되어 '올해 최고의 코미디 영화'라는 찬사를 받았다.

범죄율 제로의 평화로운 작은 마을의 경찰관인 베니, 야곱, 라세 부부는 온 동네 부서진 문짝 고치기, 순찰차로 마을 드라이브하기 등 본업과는 상관없는 일을 하며 시간을 죽인다.

본부로부터 온 미모의 검사관은 10년 동안이나 범죄가 없었기 때문에 경찰서를 폐쇄한다고 통보한다.

★★★☆

사진 : 이정재(오른쪽), 이범수 주연의 영화 '오! 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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