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풍년농사를 자축하는 '군위농협 조합원 한마음 축제'가 지난 19일 군위읍 위천 둔치 운동장에서 조합원 가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당초에는 18일로 예정됐으나 우천으로 하루가 연기된 가운데 진흙탕이 된 운동장을 농협 임직원들과 농민 조합원들이 함께 정비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열려 말 그대로 진정한 한마음 축제였다.
게다가 이번 축제는 지난 1992년 군위, 산성, 고로, 부계, 소보농협 등 5개 농협이 군위농협으로 합병된 이후 12년만에 처음으로 열려 조합원 가족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고도 남았다.
오전 10시 풍물패의 길놀이로 시작된 이날 축제는 풍년박 터뜨리기, 훌라후프 돌리기, 새끼꼬기 등으로 진행됐는데 2부 순서인 연예인 초청공연과 조합원 노래자랑대회는 단연 이날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또 행사장 한쪽에서는 사과, 배, 오이 등 우수농산물 품평회가 열렸고, 콤바인과 트랙터 등 농기계 전시장도 열려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군위농협 김휘찬 조합장은 "오랜만의 풍년농사를 자축하고, 농산물 수입개방 압력으로 불안감에 휩싸인 농민 조합원들에게 다소나마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축제를 열었다" 며 "농촌이 가장 힘든 시기지만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신념으로 우리 농업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했다.
의성·이희대기자 @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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