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종을 타게 되든지 조종사로서 우리 공군 전력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조종사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입니다.
"
20일 공군 제16비행단 04-2차 고등비행 수료식에서 여군 조종사로는 최초로 작전사령관상을 수상한 이인선(24.공사51기) 중위의 포부다.
중.고교 시절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싶었을만큼 하늘을 좋아했다는 이 중위는 수원 영생고등학교 3학년 재학때 공군사관학교 홍보차 교정을 찾은 사관생도의 하늘빛 제복에 이끌려 공사 진학을 결정했다.
"생도시절도 힘들었지만 조종사가 되기 위한 비행교육은 육체적.정신적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는 혹독한 통과의례였습니다.
중력가속도 내성 훈련 때는 3번이나 기절한 끝에 간신히 통과할 정도였어요."
이 중위는 고등비행 전단계인 초.중등비행교육 수료때 공군사관학교장상과 참모총장상을 연거푸 수상하기도 했다.
학술.소양 성적은 물론 고도의 체력을 요하는 조종훈련에서 남자동료를 압도한 것이다.
훤칠한 키(176cm)에 단아한 외모, 활달한 성격, 투철한 책임감으로 이미 동료 선후배 사이에서는 우리 공군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길 여장부감으로 손꼽혀 왔다.
"여성의 한계를 애써 의식하지 않았어요. 동료들에게 뒤지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노력하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
"하늘을 사랑하며 하늘을 날고 싶었던 꿈을 이뤘지만 조종사로는 이제 시작일 뿐" 이라는 이 중위는 "극한의 상황속에서도 영공수호의 소임을 다하는 일등 보라매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예천.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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