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주)쎄븐마운틴해운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우방의 경영정상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방을 인수할 쎄븐마운틴해운(회장 임병석.사진)은 지난 1990년에 해운중개업으로 설립된 칠산해운이 모태이다.
1995년 쎄븐마운틴해운주식회사로 분리독립됐으며, 1997년 국적선사로 등록했다.
2002년 8월 상장기업인 세양선박을 인수했으며, 지금은 (주)필그림해운.황해훼리(주), 세양선박 등을 거느리고 있다.
2002년 매출은 2천35억원으로 해운회사. 벌크, 일반화물, 케미칼, 시멘트선 등 사선과 장기용선 등 총 30여척을 보유, 동남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으로 운항을 하고 있고 선복량 기준으로 국적 외항해운사 중 8위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법정관리 중이던 진도를 인수하기도 했던 쎄븐마운틴해운이 우방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배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매입 후 우방과 우방랜드를 분리 매각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지만 일단은 사업 다각화로 보여지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쎄븐마운틴해운이 선정됐다는 24일 대구지법의 발표에 대해 우방 측은 무척 고무된 분위기이다.
쎄븐마운틴이 재력이 있는 데다 사실상 우방인수를 위한 관련 정보를 수년간 수집하고, 우방과 건설업체로부터 장기간 귀동냥을 해간 업체라는 점에서 인수 후 회사경영 방향까지 설정해놨을 것이란 짐작 때문이다.
이 같은 배경을 볼 때 이번에는 우방의 주인이 바뀐다는 게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것이다.
M&A(인수합병) 이후 건설쪽 문외한인 쎄븐마운틴이 대형 건설업체인 우방을 경영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에 대해서 우방 측은 일단 쎄븐마운틴해운이 우방과 우방랜드를 총괄하는 사장에다 그 아래 우방랜드 경영을 맡는 사장을 두고 출발하는 쪽으로 회사를 운영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또 쎄븐마운틴이란 회사가 상장회사이긴 하지만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 우방 브랜드의 가치를 내세워 관련사들의 공동 이미지업을 구상한다는 전략을 펼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우방이란 브랜드는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우방은 현재 200여명, 우방타워랜드는 350여명의 직원들을 두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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