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란성 쌍둥이 자매가 사랑을 놓고 다툼을 벌인다.
SBS가 드라마 '형수님은 열아홉' 후속작으로 내놓은 '남자가 사랑할 때'가 30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남녀 주인공 4명이 호텔과 테마파크를 배경으로 엇갈린 사랑을 나누는 정통 멜로물.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비친 고수와 드라마 데뷔를 하는 가수 박정아가 주연을 맡아 관심을 끈다.
고수는 지난해 SBS '요조숙녀' 이후 1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종합병원', '유리구두', '첫사랑' 등 섬세한 멜로 드라마에 일가견이 있는 최윤석 PD가 연출을 맡았고, '카이스트', '러브스토리'의 김윤정 작가가 극본을 쓴다.
이 드라마 역시 극적 갈등의 기본 요소는 '출생의 비밀'이다.
각기 따로 자란 이란성 쌍둥이 자매가 공교롭게 한 남자를 좋아하게 되고, 젊은 시절 애증 관계가 있는 부모 세대는 자식들을 내세워 복수를 꿈꾼다.
제작진은 정통 멜로인 이 드라마에서 전형적인 선악 캐릭터는 탈피할 계획이다.
최윤석 PD는 "단순한 선악 대립 구도를 넘어 폭 넓은 사람들이 수용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
"고 밝혔다.
고수는 기존의 순정파 사나이의 색깔을 벗고 여자에 대한 사랑과 함께 불타는 야망도 갖춘 캐릭터 지훈 역을 맡았다.
양친을 잃고 시골에서 자란 지훈은 인혜(박정아)에 대한 사랑을 가슴에 품고 평생을 살아가는 인물. 국내 최고의 호텔 경영자로 변신에 성공하지만 친구이자 라이벌인 석현(배수빈)에게 인혜를 빼앗기고 가슴 아파한다.
그룹 주얼리 출신으로 털털한 이미지로 인기 몰이를 해온 박정아는 이번 드라마에서 여성스러운 면이 돋보이는 인혜 역을 맡았다.
사랑을 포기하고 자신의 꿈을 이뤄줄 석현과 결혼하는 차가운 성격이다.
고수와 싸움을 벌이는 냉혹한 인물 석현 역은 신인 배수빈이 연기한다.
박예진은 박정아의 이란성 쌍둥이로 고수 곁을 지키며 한결같은 사랑을 하게 된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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