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도시'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제12회 장애인올림픽이 29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각)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장애인 선수들이 일궈낸 인간 승리와 감동을 뒤로하고 오는 2008년 중국 베이징(北京) 대회를 기약하며 12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전세계 136개국, 6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선수들은 육상과 수영, 시각 축구, 휠체어 농구 등 18개 종목, 531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우리나라는 13개 종목에 123명의 선수단을 파견, 금메달 11, 은메달 11, 동메달 6개를 일궈 종합순위 16위를 차지했다.
당초 금16, 은10, 동8개로 12위를 겨냥했으나 사격과 양궁, 역도 등 기대종목에서 부진,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 2000년 시드니 대회 때의 9위에 비해 7계단 내려앉은 것이다.
이는 장애인 생활 스포츠의 취약한 기반과 후진적 장애인 선수 육성 시스템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국은 전종목에서 골고루 강세를 보이며 금63,은46,동32개를 획득, 장애인 스포츠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이어 영국(금35.은30.동29), 캐나다(금28.은19.동25), 미국(금27.은22.동39), 호주(금26.은38.동36) 등 전통적인 패럴림픽 강국들이 뒤를 이었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황연대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부회장이 수여하는 '황연대 극복상' 시상식이 식전 공식 행사로 채택돼, 독일의 라이네르 슈미트(탁구), 남아공의 자넬 시류(여.투창) 선수에게 상이 주어졌다.
양팔이 짧은 선천성 장애인인 라이네르 선수는 이번 대회 탁구 단체전에서 금메달,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땄으며, 척수 손상으로 휠체어를 자넬 선수는 2000년 시드니 장애인올림픽에서 흑인여자선수로선 첫 금메달을 남아공에 안긴 경력을 갖고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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