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ML 몬트리올 엑스포스, 워싱턴 이전 확정

'써니' 김선우가 소속된 메이저리그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내년 시즌부터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는 방안이 30일 확정, 발표됐다. 이로써 워싱턴은 33년만에 메이저리그 연고팀을 보유하게 됐다.

몬트리올의 워싱턴행은 앤서니 윌리엄스 워싱턴 시장의 집중적인 로비와 야구장 설립 및 인프라 건설과 관련해 시의회가 4억4천만달러를 승인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푸에르토리코에서 홈경기를 치렀던 엑스포스는 워싱턴으로 옮길 경우 신축 구장이 건설되는 1, 2년 동안 RFK스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게 되며 여전히 내셔널리그(NL)에 남게 된다.

하지만 각 구단주들의 동의 절차가 필요하며 워싱턴에 인접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몬트리올의 이전으로 관중 수가 급감한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보상책이 필요하다.

2002시즌 개막 전 재정난에 빠진 몬트리올을 공동으로 사들인 메이저리그 29개구단은 그해 7월까지 몬트리올의 새 연고지를 확정키로 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그동안 결정이 계속 미뤄져왔다.

사진 : 앤서니 윌리엄스 워싱턴 시장이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메이저리그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워싱턴행을 발표하면서 홈플레이트를 들어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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